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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연애, 사랑, 감정'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08/06/01 문전박대
  2. 2008/05/17 사랑의 코드
  3. 2008/05/04 공돌이의 연애전선 2 (4)
  4. 2008/05/01 공돌이의 연애전선 (3)
  5. 2006/10/25 가짜보석 (1)
  6. 2006/03/01 필수정보 스크랩
  7. 2005/12/07 거짓말이야...
  8. 2005/10/28 연애, 사랑, 감정 - 그 최종회
  9. 2005/06/07 이것이 그대와 나의 마지막 인연일지라도.. (1)

문전박대

일상다반사/연애, 사랑, 감정 2008/06/01 02:07 posted by 겐도

조금만 더 케이스를 수집하면 "여자에게 차이는 100만가지방법"이란 책을 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ㅅ-

지금까지도 다양한 실험(?)을 통해 케이스를 수집하고서는 또 케이스를 추가하다니. 그래도 내 인생의 또다는 기념비적(--;) 사건이니 기록으로 남겨둔다.


최근의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지금까지의 분석에서 문제를 발견하였는데, 나 자신이 크게 변하지 않는 다는 가정이 틀렸다는 것이다. 특히 몇년전 10년의 상징적 목표의 상실이란 사건 이후 적어도 3 이상의 특성을 가진 나를 구분해 낼 수 있다. 정신 분열도 아니고 이건 도대체 어떻게 해석을 해야 설명이 되는 건지. 특히 다른 두개의 특성이 시간차를 두고 서로 충돌을 해서 일을 그르치는 케이스도 있었고 한쪽은 Yes, 한쪽은 No라는 결정을 내려 "나쁜놈" 소리도 들어봤다. -ㅅ- 동시에 조건을 만족할 수 없는 상황이 분리된 나를 형성하게 만드는 지도 모르겠다. 정말 정신분열 맞구나. +.+
"나쁜놈"은 원망의 의미가 강하고, "개새끼"는 배반감이나 분노의 의미가 있음을 최근 알았;;;;;

뭐 프로젝트 막판이라는 상황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줬었고, 그외 이런저런 상황들이 정상적인 생각의 전개나 시뮬레이션을 통한 게임트리 운용에 문제를 주고는 있다. 이번달 운세처럼 닥치고 일이나 하셈이란 말을 듣는게 최선일지도.


최근에 알게된 사실.

게임 트리 운용에서 중요한 점은 각 턴마다 그 수를 두는 쪽의 최선을 선택해야 한다. 보통은 상대턴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선택을 하는 오류를 범하곤 하는데, 나의 경우 내 턴에서 상대방에게 유리한 선택을 한다라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런 식이 되면 게임트리 운용이 상당히 어려워 지고 결과가 거의 천운을 기대하는 매우 도박적인 형태로 나온다. 사실, 일반적인 게임트리는 "절대패배"라는 상황이 발생하나 인간사의 게임트리는 왠지 모르겠으나 어떠한 경우에도 절대 성공이나 절대패배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는 듯 하다.

0%도 없고, 100%도 없다.

추가. 최근에 아는 사람에게 한 충고.
0~100%의 확률에서 흔히 사람들이 하는 실수가 0~50%와 51~100%로 파티셔닝 해서(정수구간만 고려했을때) 51%가 되어야 안도감을 느끼곤 하는데 사실 0~100 사이엔 101개의 정수가 있고 따라서 0~49, 50, 51~100으로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50%가 되면 49%와는 다른 의미있는 상황이 된다. 구지 51%가 될때 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다.

사랑의 코드

일상다반사/연애, 사랑, 감정 2008/05/17 14:56 posted by 겐도
사랑이란 감정은, 인간에게 몇 안남은 순수한 감정이어야 하는데,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어 작업을 시작하려는 순간 그 순수성이 훼손되는 딜레마에 빠져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하고 그저 하늘에서 여신이라도 떨어지길 바라는 상황에 빠져버렸다면 아래의 책을 추천한다. 뭐 운명적 만남에 의해 이미 하늘에서 누군가 떨어졌다면 볼 필요는 없다.

사랑의 코드(낭만적이고 전략적인) 상세보기
크리스티안 슐트 지음 | 푸른숲 펴냄
사랑도 프로그래밍 하는가요? 왜 우리는 낭만적으로 사랑을 하는가? 운명적인 만남도 미리 프로그래밍된 걸까? 블로그와 싸이월드 안에는 어떤 사랑의 코드가 숨어 있나? 이와 같은 사랑에 관한 실제적인 그리고 학구적인 관심을 담아 정리한 연구서. 《사랑의 코드》에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관심을 갖지만 여전히 신비한 미지의 세계로 남아 있는 사랑과 결혼이라는 주제를 사회학적 관점을 통해 정리한 것으로 이상화에 갇히
연애 카테고리쪽 책을 무심코 보다가, 보통 이쪽 카테고리는 "원나잇스탠드"용-작업용- 내용을 주로 다루는데 비해 이 책은 좀 본질적인 문제를 다룬다. 좀 직설적으로 말한다면 기존의 작업용 행위들을 정당화 시켜주는 이론적 베이스를 설명하고 있다. 아직 중반 정도를 읽고 있지만 이미 첫장에서 나에게는 많은 고민 해결의 실마리를 던져주고 있다.

현대의 사랑, 결혼, 성에 대한 3가지 조합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상당히 근세가 되어 만들어낸 문화 코드일 뿐이라는 지적에 동감한다. 서양의 역사관점에 맞추어 기술되어 있지만 내가 속해 있는 한국 조차 지금의 가정시스템을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고, 더불어 전체적인 문화의 변화에 따라 3가지 조합에도 변화는 분명 일어나고 있다. 현대의 시스템이 자신에게 부자연스럽다라는 느낌이 사실일 수 있으며 더구나 타인이 선택한 시스템이 자신에게도 맞으리란 보장은 더더욱 없을 것이다. 반대로 어떤 부분들은 속한 사회의 시스템에 의해 강제되는 부분이 있는 것도 그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당연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사랑을 소통이라는 관점으로 분석한 시도는 상당히 마음에 든다. 현대사회의 인류는 점점 자신의 본질(Identity)를 잃어버리는 상황에 놓여 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그 사람 자체로 인식하기 보다는 "알바"로 인식한다. 이웃마저도 "누구누구씨"가 아닌 새벽 4시만 되면 자명종 안끄고 버텨서 나를 시끄렇게 하는 "옆집사람"으로만 존재한다. 그사람들에게도 나란 존재는 밤 늦게까지 노래 하나만 죽어라 듣고 있는 "옆집사람"으로 존재할 것이다. 회사에서는 그냥 팀이란 존재로만 인식되거나 팀 내에서도 어떤 역할을 하는 담당자 정도로 인식될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정은 자신이란 존재를 자신 자체로 인식될 수 있는 몇 안되는 시스템 중 하나일 것이다. 사랑의 과정도 이런 관점에서 분석한다. 타인에게 자신의 존재를 인식시키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연주자에게 청중 중 한명이 꽃을 전달해 주는 것이 아닌 자신에게 관심있어하는 "XX씨"가 나에게 꽃을 주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작업"을 하는 사람은 받는 사람에게 자신을 인식시키는 소통의 과정을 한다는 것이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주인공 신지에게 존재하는 레이, 아스카, 미사토 등등. 사람은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으로서 존재하고 싶어하고, 서로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을지라도 관계(소통)를 만들어 가려 하며, 그중 한가지가 사랑이란 형태로 표현되는지도 모른다. 또한 소통의 대상이 이성이 아닌 동성이거나, 동물, 객체가 된다 하더라도 그 상황을 이해하는 데 무리는 없다.

내가 지금까지 좋아했던 사람들 그리고 지금 찾고 있는 사람이, 나름의 해석에 따라서는, 내가 인정받고 싶었던 사람들이고 내가 나라고 생각하는 모습을 봐 줄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분석의 정도가 증가하니-물론 완벽히 클리어 된 것은 아니지만- 한결 문제가 명확해 지고 문제공략의 방법이 명확해 진다.

자! 당장 집에서 금붕어를 키우는 것이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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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소개팅만 하고 나면 난 왜 더욱 더 일에 매진했는지가 나름 설명이 된다는 점에서 만족중.
~~~~~~
언젠가의 임원회의때, 구성원들이 "대체가능자원"이 아닌 "독자 작전가능 전술무기"가 되어야 하고 그렇게 유도하겠다고 주장하면서도 뭔가 비유가 부족해 라고 생각했는데 비슷한 맥락에서 설명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인간은 자기 자신이 명확해 질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제대로(Fully) 할 수 있는 것 같다. 길거리에서 쓰러지면 반드시 사람을 지정하여 119 신고해 달라고 해야 연락을 한다고 하지 않는가. 지나가는 행인3은 전화를 걸지 않는다고.
간만에 모인 회식자리에서 "겐도의 연애전선"에 대한 분석 시간을 가졌다.

동료 A-Z : 대체 어떤 여자를 원하는 거야?

겐도 : 전 침대에 같이 누워서 정치, 경제, 사회에 대한 이슈를 논의하거나 과학적 미스테리나 인류의 미래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동료 A : 어허, 여자랑 침대에서 그러면 어떡해요~

동료 C-Z : 마저마저....

동료 B : 저놈은 옆의 사람이 여자가 아니라 남자여도 될꺼야.

동료 C-Z : (흠짓!)

겐도 : (동감하는중....)

동료 C-Z : (삐질;;;)

<system> "겐도"는 "여자가 아니어도 되" 키워드를 획득하였습니다.

<system> "겐도"는 "역시 변태" 타이틀을 획득하였습니다.



......



.....


<system> 동료 C-Z는 겐도를 경계하기 시작합니다.
어쩌다 보니 30차원 정신세계를 가진 진국 공돌이로 사는 것에 대해 요즘들어 후회가 자주 생기곤 한다. 특히 이 글의 카테고리인 연애쪽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상황이 발생하자 이제는 출근길에 퍼져 있는 편입학원들 광고에 눈이 간다.

아름다운 꽃이 길가에 피어 있다. 그리고 그 꽃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그 꽃에 대한 소유욕이 발생한다. 어떤 유형의 사람은 그 꽃을 꺾어서 잠시 보다가 버릴 것이고, 어떤 유형은 화분에 옮겨 심고는 자신의 방에서 키울 것이다. 물론 말라죽던 수분과다로 썪든 그것은 나중 일이고. 어떤 소심한 유형은 그저 바라만 보기도 한다. 물론 누군가 다른 사람이 앞의 케이스를 수행할 것이다. 나라는 유형은 어떤 식으로 행동할까 고민하면서 쳐다 보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져버린다. (사실 난 선인장도 말려 죽이는 특기를 가지고 있긴 하다.)

갑자기 소유욕이 발생해 버린 것은 아마 내가 그 꽃을 꺾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가 꺾어 가 버린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끔 아무도 꺾지 않는 꽃도 있는데 결국은 시들어 사라져 버린다. 꽃을 꺾으면 그 꽃은 곧 꽃의 생명을 다 하게 될 것이다. 나에게도 더이상 이전의 감동을 주진 못할 것이다. 그러나 이기적인 인간이란 개체는 욕심을 내게 된다.

아마 가장 큰 문제는 내가 그 꽃을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데미지를 최소한으로 하면서 꺾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 꽃이 나에게 주는 본질적인 가치에 대한 판단, 이해득실, 실제로 개인 소유가 되었을 때의 상황에 대해선 뒷전으로 미루고 일단 눈앞에 닥친 문제에만 열중하고 있는 듯 하다. 좀더 3인칭 시점에서 분석하자면 아직 효율적인 방법을 찾지 못하였으니 방치하고 있는 셈이기도 하다.

이런 문제들에 신경을 별로 쓰지 않고 일에만 매달리는 것이, 훨씬 복잡도가 낮고 결과에 대한 피드백이 클리어 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천성적으로 게으른 체질이 귀찮은건 가능한 나중에 하자는 결정을 내리고 있을테다. 뇌속 어딘가의 분석기관에서는 지금 보는 꽃보다는 다른 종류의 꽃을 추천한다는 보고서를 열심히 올리고 있지만 상위기관에서는 그 꽃이 나오면 그때 판단하자고 유보중이다. 이러다 IMF 터지지.

결론은, 오늘도 회사 나와서 열코딩 중이다. 아아.. 불쌍한 공돌이의 영혼이여.

가짜보석

일상다반사/연애, 사랑, 감정 2006/10/25 00:42 posted by 겐도
이번주 PD 수첩은 모조석이나 합성석을 보석으로 파는 보석상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실 미관상의 기능이라면 착색 유리나 합성석, 큐빅들이 더 나을때도 있다. 특히 "샴페인석"이라 불리는 컬러 큐빅의 경우 싸면서도 오묘한 색으로 인기가 좋기도 하다. 허나 4만원짜리 샴페인 셋팅 반지를 40만원에 파는건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은 아니고 지정된 카테고리처럼 연애쪽 주제로 드는 생각이 있다. 대학에 합격하고 나서 처음 아르바이트를 한 후 받은 돈으로 산것 중에 하나가 반지이다. 1월 탄생석 가넷. 그리고 유일한 나의 연애경험이라 할 수 있는 시기에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석은 아니지만 금팔찌를 선물로 주었다. 보석과 귀금속을 주었달까. 나머지에는 많은 선물을 뿌려 보았지만 이런 것을 준다는 것은 역시 나름의 관계와 큰 의미가 있다라고 생각이 된다.

<아! 나의 여신님>이란 일본 애니메이션에 보면 곧 떠날 여신 베르단디에게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 주인공 케이이치. 그에게 다른 여신 베르단디는 이렇게 말한다. 한달 월급짜리 반지를 팍 선물하는 거야라고. 언젠가 나는 한동안 연봉을 박아넣어 티파니를 바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역시 장신구가 아닌 보석은 싸면 안될다랄까...

보석이 생성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든다. 어느 지점엔가 생겨난 보석의 핵은 압력과 열을 받아 그 크기를 키운다. 이것은 광맥이 되고 어느 자본가에 의해 채굴이 시작될 것이다. 슬픈 현실이지만 착취를 당하는 노동자의 손에 들려지고 공장으로 이동된 후 가공 공장으로 넘겨질 것이다. 하나의 보석으로 인정받기 위해 같은 물질이지만 위치차이로 인해 일부는 깎여 나가고 드디어 자신의 모양을 가진다. 그리고 금속의 틀에 끼이고 유통단계를 거쳐 진열장에 설 것이다. 자기 자신과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을 위해 그 시간을 거쳐 거기에 놓여 있는 것일테고 거기에 사람들은 가치를 지불할 것이다. <아! 나의 여신님>에서는 뒤돌아 서는 케이이치에게 무언의 주의를 끌지 않는가...

PD수첩을 보고 나니 왠지 모를 쓸씀함이 남는다. 뭐 이거 이제는 푸악 하고 앞으로 내밀만한 것을 사기가 힘들다는 소리 아닌가. 뭐 장사꾼들이 그렇지만... 백화점이 그짓했다는 소리에 더더욱....

음...

앞으로는 보석 대신 고가의 노트북이나 PDP라도 바쳐야 하는건가...
베트남 처녀 사세요

마지막 희망! 베트남이 어때서~~~ 2년 후 아마 사용예정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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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혼혈, 이른바 코시안 문제가 제기되고는 있지만 앞으로의 시츄에이션을 게싱해 볼때... 뭐 코시안이 차지하는 사회의 파이가 커지면 자연히 해결되겠죠. 음.. 별수 있나 ㅠ.ㅠ
타로카드 해 보기 - wowpc의 거시기들

거의 일어나기 힘든 일을 적고 했는데... 긍정적이라네? 역시 서양점이라 잘 안맞나.. --? (반대로 모 사이트에서 받은 이달의 운세는 현재의 상태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역시 우리의 것이 좋은 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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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물어봤냐고? 이번 크리스마스에 여성분과 소위 데이트란 것이 가능하냐란 거였지. 내년도 아니고 올해.. 이제 20일도 남지 않는 크리스마스에 말이지. 나를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마 저 타로카드점이 문제야라고 할거 같다. 지금 상황은 그날 사이트 안끌려나가고 그냥 TV 보거나 오락하면서 쉴 수 있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쥐.
이것이 그대와 나의 마지막 인연일지라도.. 그 이후의 이야기

저 후로 5개월이 지난 지금 10여년을 넘게 써왔던 드마라의 최종회를 보고 있는 듯 합니다.

우선 약 2~3개월동안 블로그를 방치하고 정신없이 살았습니다. 일은 일대로 밀리고 사람들의 변동도 생기고 생길 예정입니다. 그 어느때 보다도 술을 많이 마시는 시기이자 카드값도 예전 흥청망청 시대와 거의 비슷하게 나오고 있군요.
회사에는 예전에 같이 일하시던 분이 돌아오셨고 반면에 같이 오랫동안 일하던 사람이 떠납니다. 요즘 쌓이는 스트레스가 얼마나 쌓이던지 간만에 술마시고 대형사고(주사)도 한번 날렸습니다. 이래저래 정신없고 힘든 시간인 것 같습니다.
아침에 비가 왔는데 현재는 매우 화창하군요. 저의 기분은 반대입니다. 아침에 주룩주룩 내리던 비에 불만만 가득 쌓은 마음이 식어져 가는 기분이었습니다만 간만에 들린 여러 소식통 사이트에서.. 뭐 상당히 좋은 소식이었습니다만 아무튼 지금의 심정은 장마전선의 한 가운데 있는 느낌입니다.


전형적인 막내기질일까요? 이 세상이 저에 대해선 어느정도 정해주길 바라는 바가 없지 않습니다. 부모님과 누님들이 정해놓은 방향으로 움직이면 되는 편한 생활. 때로는 이 세상이 정해주는 것에 대해 상당한 반감을 가지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없는 경우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해 버립니다.
고등학교때 모든 사람들이 넌 K대야~라고 정해주었고 거기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 저 스스로가 내린 결정이 아니었기에 이후 계속 불만을 가지고 있었지만 내심 인생의 중요한 문제 하나를 쉽게 해결하였다는 것에 대해 안도하였습니다. 석사진학에 실패하였을 때 인생의 갈피를 잡지 못해 술에만 절어서 살았지만 선배가 자신의 회사에서 일해!라고 하였을 때 인생의 돌파구를 찾은 느낌이었습니다. 이후에도 비슷하게 진행이 되어 왔습니다만 지금에 와서는 제가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돌아온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세상이 제시는 해 오고 있습니다만 저의 결론이 필요한 상황이네요.


원래 하려던 이야기로 돌아가서.. 새로운 이성을 만나고 그 사람에 대해 판단의 시간이 도래하면 지금까지는 회피해 왔습니다. 그사람이 절 대리고 다녀주면 OK였고 아니라 제가 결정을 해야 한다면 그저 전 제가 이세상에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였고 그사람은 아니다고 생각하고는 포기하기 일수였습니다. 10여년전에 정해진 선언명제에 대하여 많은 조건들이 변해왔지만 그것의 참/거짓을 다시 판단하는 것을 미루어 왔습니다. 약간의 미련도 남아 있었고 고민하고 싶지 않았고 등등등...

약 두달전에 있었던 사건이겠지만 오늘 알게된.. 아무튼 그런 이유로 명제는 더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저의 연애부분에서 마치 알몸으로 세상에 버려진 듯 다시 기초공사부터 시작해야 할 상황인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최근에 가까웠던 사람들이 있었지만 한동안의 회사일 집중으로 멀어지기도 했고 그들에 대해 판단도 포기해 버린 상황에서 다시 무엇인가를 해 보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아니 그보다더... 언젠가는 닥칠 줄 알았지만... 실제로 당해보고 나니... 그렇군요.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그런 장면에서 주는 느낌 그대로인데... 그대로 아픕니다. 뭐 1부는 재미있었지만 2,3부는 등장인물도 변경되고 재탕에 3탕이라 별로였으나 그래도 끝의 클라이막스는 다른가 봅니다. 지!대!로! 아프네요;



바로 어제까지도 생각하던 그사람은 두달전에 아는 선배에게 시집가 버렸고 회사일은 격동의 시기에 연구소보완계획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만 개인적인 목표 등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딱 머리속에는 소주 생각만 가득합니다.
나 자신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그리고 그사람에게.. 늦었지만 축하한다.
블로그든 뭐든 공공적으로 잘 나가려면 이런 주제는 매우 피해야 하지만 내가 가진 여러 미디어 중에 가장 안전하게 오늘의 감정을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에 정보를 찾아 들어오신 접속자분들에게 약간의 미안함을 가지고는.. 정보성이라곤 눈꼽만큼도 찾아 볼 수 없고 전혀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을(이 부분은 나에게도 그럴지도 모르겠다.) 글을 써 볼까 합니다.

최근에 후배에게서 들은 말중에 인간이 왜 악마와 계약을 하지 못하는가에 대한 것이 있었습니다. 악마가 인간의 영혼을 댓가로 소원을 들어주는 시스템이 인간의 끝없는 욕망 때문에 불가능해 져 버렸다고.. 인간에게 가장 소중하다고 할 수 있는 영혼을 담보로 비는 소원이 타락해 버려.. 소원을 100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거라고 해버린답니다. 그리고 처음에 비는게 영혼 가져가지 마라는 식이 되겠죠. 이후 엄청난 소원을 빌어버리겠죠.
저도 인간인가 봅니다. 적어도 어제까지 제가 가진 유일한 소원이자 욕심이라고 한다면 그사람을 한번이라고 다시 보고싶다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오늘은 이루어 지지 않겠지라고 안도의 한숨(?)을 쉬는 순간 이루어져 버렸습니다. 이윽고 끝없는 욕망이 가동되어 웃는 모습을 보고 싶달까 손을 스쳐... 아니 까짓꺼 잡아 본다던가.. 방금 집에서 뒹굴거리면서 발전한 저 생각들은 심지어 H하고 X하게까지 발전해 버리더군요. 정작 이제는 다시 볼 일이 없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오늘은 친한 친구의 결혼식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한 한달전 이전부터 낌새를 차렸는데 그 이후 여기에 참석을 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그 친구만을 놓고 본다면 화성에서 한다면 걸어서라도 가보겠습니다만 거기에 참석을 예상할 수 있는 한명때문이겠죠. 9년전 마음을 추스리면서도 한번 볼 수 있을만한 기회가 바로 이 친구의 결혼식이었고 그것이 현실로 다가오는 순간 일 핑계로 빠질까.. 아니면 늦잠을 자버릴가 까지 생각해 봤습니다만 정작 몸은 일주일동안의 피로는 뒤로 한채 행여나 시간에 늦을까 밤을 새버렸습니다. 그리고는 뭘 했느냐.. 혹시나 집에 태워달라는 상황이 발생할까 밤새도록 손세차장에 가서 세차는 물론 시트에 왁스칠 하고 브레이크 패달에 광까지 내버렸습니다. 평소 집구석 상태를 보자면 정말 미!친!짓!을 해버렸습니다. --;


너무나.. 일찍 식장에 도착한고로 덕분에 뭐 결혼하는 친구랑도 잘 놀았습니다만 식이 시작되고 끝나도록 그사람은 오지 않았습니다. 대충 아쉽네 하는 감정과 오히려 다행이다 등의 생각을 하고는 졸린 정신상태를 감안하여 빨리 집에 가서 잠이나 자려고 했습니다만 다른 친구가 매우 늦게 도착할 거 같은데 오랫만에 본다고 대기 명령을 내리는 통에 뭐 할일도 없는데 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갑자기 건물 안의 공기가 달라짐을 느끼고 문득 눈을 돌렸을 때 저 멀리 어떤 여자의 뒷머리를 보고는 시간이 멈처 버렸습니다. 마음을 미처 준비하지 못하고 당해버렸습니다. TV의 드라마라면 이정도 장면에서 정지 장면 만들고 주제곡이 서서히 볼륨업이 되며 과거의 장면 몇개 지나가고 다시 아까 그장면.. 이후 다음주 이시간에를 내보내었을만한...

이후 장면은 재미 없습니다. 연락처를 주고 받거나 심도있는 대화는 커녕 인사하는 것도 상당히 힘들었고 머리는 완전히 비어 버리고 말은 안나오고 등등등. 그사람은 지하철 타고 갔고 저는 같은 방향의 다른 친구를 태우고 왔습니다. 친구 내려주고 집으로 오는 길에 택시랑 정면충돌할뻔 하고 7명을 주말상해보험금을 타게 해줄뻔 한 거 이외에는 별 일 없었습니다.

이것이 정말 영화나 드라마라면 작가에게 사바사바 해서 그 이후의 에피소드가 생기도록 하겠습니다만 너무나 다른 환경에서 사는 그 두사람이 다시 만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죽기전 꼭 이루어 지길 바랬던 소원이 너무나 급작스럽게 진행되버린 고로 약간은 억울하지만 뭐 이것이 그사람과 저의 인연의 한계인가 봅니다.

내일까지만 좀 우울해 하다가.. 월요일 부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겠지요. 더더욱 바빠 질 것이고 더더욱 바쁘려 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10년이란 시간동안 악마에게 저의 영혼을 바치고 무미건조한 생활을 하면서 이제 소원이 이루어졌는데 그 악마에게 사은품 하나 신청해 보렵니다. 나를 향해 웃어주던.. 그사람의 미소를 다시 한번 보고 싶습니다. 역시 인간의 욕심은 끊임없죠.

~~~~~~~~~

그사람이 저에게 뺐어간 것이 있습니다. 미의 대한 기준이죠. 이세상에 그 어떤 사람도 그사람만큼 아름다운 사람은 없습니다. 10년이란 세월이 흐르고 오늘 봤을때 약간 변동이 생겼습니다. 10년전의 그모습이 아니라 오늘의 그모습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런 짓은 일요일 까지만... 장기간 방치하기엔 너무 위험한 감정.